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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에는 진실한 사랑이 샘솟는 태권도가족이 되길.......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양재곤 | 기사입력 2019/12/25 [02:08]

2020년 새해에는 진실한 사랑이 샘솟는 태권도가족이 되길.......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양재곤 | 입력 : 2019/12/25 [02:08]

 

 

 

진실한 사랑이 샘솟는 태권도가족이 되길.......

만복사저포기’<김시습>

 

전라도 남원에 양생(梁生)이라는 노총각이 있었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만복사라는 절에서 방 1칸을 얻어 외롭게 살고 있었다. 젊은 남녀가 절에 와서 소원을 비는 날 그는 모두가 돌아간 뒤 법당에 들어갔다.

 

양생은 부처님에게 저포(호인들이 점칠 때 쓰던 윷과 같은 기구)를 던져 소인이 지면 부처님을 위해 법연(法筵)을 열고, 부처님이 지면 좋은 배필을 달라고 소원을 빈 다음 공정하게 저포놀이를 했는데 양생이 이기게 됐다.

 

이에 양생이 탁자 밑에 숨어 기다리고 있자 15 16세 정도 되어 보이는 아름다운 처녀가 외로운 신세를 한탄하며 배필을 얻게 해달라는 내용의 축원문을 읽은 다음 울기 시작한다.

 

이를 들은 양생은 탁자 밑에서 나와 처녀와 가연을 맺은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얼마 뒤 양생은 처녀와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다 딸의 대상을 치르러 가는 양반집 행차를 만난다. 하지만 양생은 자신이 3년 전에 죽은 그 집 딸과 인연을 맺었음을 알게 되었다.

 

양생은 처녀의 부모가 차려놓은 음식을 혼령과 함께 먹고 난 뒤 홀로 돌아왔다. 어느 날 밤 처녀의 혼령이 나타나 자신은 다른 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났으니 양생도 불도를 닦아 윤회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하지만 양생은 처녀를 그리워하며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며 혼자 살았다고 한다.

 

죽은 여자와의 사랑을 그린 명혼소설(冥婚小說)로 김시습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이다.

 

주인공 양생은 비록 현실이 아닌 음계의 인물과 만나 사랑을 나누었지만 그것을 진실한 것으로 생각했다.

 

음계의 여인이 사흘 동안의 재가 끝난 후 공중에 나타나 양생에게 정업을 닦아 속세의 누를 벗어날 것을 부탁하지만, 양생이 장가도 들지 않고 속세를 떠났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

 

이 작품은 설화적 소재에 자신의 창의성을 덧붙여 상당 수준의 소설적 형식을 갖춤으로써 소설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지니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어선 간절한 소망이 갖는 사랑의 힘이란 엄청나다. 내년 초 우리주변에도 이런 진실한 사랑소식이 모두에게 듬뿍 내려 사랑이 샘솟는 태권도가족이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해본다. 사랑의 태권가족 만세!

 

[TK TIMES 양재곤 기자] ceo@tk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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