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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형 기고]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국기(國技) 태권도의 새로운 융성을 위한 제안

양재곤 | 기사입력 2020/10/29 [10:01]

[조근형 기고]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국기(國技) 태권도의 새로운 융성을 위한 제안

양재곤 | 입력 : 2020/10/29 [10:01]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국기(國技) 태권도의 새로운 융성을 위한 제안 

 

▲ 서울특별시 강남구 태권도협회 초대/2대 회장 역임

 

서울 송파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 모 관장의 하루는 혼자서 13역 이상을 해 내야 그나마 도장이 돌아간다. 코로나19 방역이 2단계로 격상되었던 지난 몇 달 동안에는 아예 도장 문을 열지 못하고 집에서 마음 조리며 코로나가 언제 쯤 진정되나 전전긍긍 했었다.

 

방역이 1단계로 낮춰진 요즘에는 겨우 도장 문을 열고 운동을 시작했지만 기존에 다니던 관원들이 많이 빠진 상태다. 학부모와 상담 전화를 하면서 한 명이라도 더 나오게 하려고 진땀을 빼지만 코로나가 더 안정되면 보내야겠다는 말에는 달리 어찌할 답변이 신통치 않아 , 알겠어요 어머니!” 이게 김 관장 답변의 전부다.

 

하지만 전화통을 덜컹 내려놓으면 김 관장의 쓰라린 마음도 함께 내려앉는다. 이번 달 임대료 걱정에 마누라에게 바칠 상납금 까지 어찌 채우나 온 몸이 천근만근으로 굳어져 버린다. 몇 명 안 되는 어린 수련생들은 관장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관장님 우리 언제 운동 시작해요?”하고 다그친다.

 

김 관장의 하루하루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 시대 일상이 되었다. 또 운동이 끝나면 통학차에 태워 이 관원들을 데려다 주어야 한다. 김 관장은 오후가 되면 온 몸이 녹초가 된다. 운동을 빡세게 해서 지친 몸이라면 기분이라도 가뿐할 텐데 어디 그런가.

 

이와 같은 예는 최근 들어 거의 모든 태권도장의 풍경일 것이요, 김 관장의 하루가 대부분 관장들의 일과가 되어버린 요즘이다. 어쩌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을까. 언제 다시 회복이 될 것인가. 기약이 없다

 

▲ 박윤국 경기도협회장 내방


그렇다면 어떻게 이 엄청난 시련과 재해를 극복할 것인가. 넋 놓고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 않는가. 그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일선 관장들의 힘으로는 그 극복의 방안은 한계에 부딪치고 만다. 개인의 능력도 어느 정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일이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 같은 재난 상황에는 천하장사도 당해내지 못할 중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협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서울시태권도협회, 각 시도 태권도협회가 일선 도장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일련의 대책을 강구하고 관장들을 추슬러 협력하는 아이디어를 모아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당해 연도 예산 중 집행하지 못한 부분은 2021년도 예산에 반영하여야 한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로 집행하지 못한 부분을 차기 년도 예산으로 편입하여 특별회계로 편성, 일선 체육관을 우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제안을 드린다.

 

그 특별회계는 오로지 일선 체육관의 활성화에 집행하도록 하여 관장들이 피부로 느끼며 힘을 얻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공동 홍보비라도 보조하는 특단의 시스템을 가동해야 할 판이 아닌가.

 

예를 들어 2021년도 예산 편성에 있어서 일선 체육관에 방역 물품과 방역 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앞서 언급했던 공동으로 이미지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수 있다.

 

태권도 수련은 관원들이 서로 접촉이 덜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접촉이 덜한 운동이므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홍보와 설득을 공동 마케팅으로 협력하는 협업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 이제 과거와 달리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빨리 파악하여 서로 협력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홍보와 이미지업 효과를 동시에 서로 협업하여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온라인 홍보 영상을 같이 제작하여 공유한다든가 교육 커리큘럼을 서로 공유하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도장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판단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 서울창명연구원 조근형 기획실장, ‘중국윈위시에서 태권도세미나’


본인은 과거 도장을 3개 이상 운영하면서 누구보다 앞세웠던 교육 방식이 타 도장과 차이점이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면서 정반대의 교육 시스템으로 공존과 교류와 상호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올려야 한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

 

따라서 태권도의 풀뿌리인 일선 도장을 전국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일선 도장이 살아나야 협회도 생명력이 있고 그 존재감이 실증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태협과 각 시도 협회는 어떤 방법으로 일선 도장들을 도울 수 있는 지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태권도계가 위로는 원로에서부터 일선 체육관에 이르기까지 단결하여 위기 극복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특히 일선 체육관이 무너지지 않도록 관장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기고자 약력: 조근형 관장]

*()서울특별시 강남구태권도협회 상임고문

*명화체육관/조근형태권도/태권도아카데미 명화 총관장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기술심의회 상벌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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